나는 언론에서 툭하면 말하는 밥그릇 싸움이란 말을 싫어한다.
첫째로, 인간의 긴 여정에서, 수 많은 갈등과 협동을 야기한 이유 중 가장 많은 부분이 밥그롯 싸움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경시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자기들도 밥을 먹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밥을 먹겠다는 것을 비난하는 부도덕성이다.
셋째의 가장 큰 이유는, 밥그릇 싸움이란 핑계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행위이면서 이를 깨닫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의지까지 꺾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 어떤 문제를 밥그롯 싸움으로 치부할 수는 있다. 하지만 공공성을 띤 단체가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매우 짜증나는 부도덕한 행위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리에 대해 (0) | 2013.12.21 |
---|---|
관료제의 명과 암 (0) | 2013.12.20 |
이윤추구는 도덕적이다 (0) | 2013.12.18 |
원칙을 벗어난 정부의 어리석은 발상 (0) | 2013.12.14 |
배움 (0) | 2013.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