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외현 기억의 감정적 조절

팔락 2012. 10. 17. 12:27

사건이 일어나는 시점에 적절한 수준의 감정적 각성(주로 공포에 기반한 각성)이 있을 때 외현 기억의 유지가 더 잘 된다는 심리학적 증거들이 한동안 있어왔다. 예를 들어 공포 영화는 보통 영화보다 더 잘 기억나는데 영화에서의 감정적 각성 정도(자가 보고와 편도에서의 PET 활성으로 측정)와 자유 회상 정도 사이에는 선형 관계가 있다.

 

지금은 익숙해진 거꾸로 된 U자 모양의 함수가 감정과 기억 경화의 상호 작용을 에측하는 데 활용된다. 편도의 지나친 활성은 감정적 사건에 대한 외현 기억의 손상을 가져온다.

 

외현 기억의 경화 경로는 편도에 의한 감정 자극의 수용에 의존하고 뒤이어 시상 하부와 뇌하수체의 활성화가 일어나서 부신 수질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이어서 부신 피질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과 코티솔(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림)은 해마 의존적인 외현 기억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감정적 자극들에 대한 향상된 기억은 양측 편도가 없어진 환자에게서는 보이지 않는다.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로 인한 각성 효과 또한 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차단하는 베타-아드레너직 차단제(프로프라놀롤과 같은 베타 차단제)에 의해 제거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들의 초민감성은 외상 사건 직후에 응급실에서 프로프라놀롤을 투여하면 개선될 수 있다.

-- 인지, 뇌,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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