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편향과 사후해석 편향은 인간의 인지가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는 주장을 지지해준다. 즉 우리는 확립된 것을 보존하고, 우리의 사전 지식, 신념, 태도 그리고 가설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대부분의 경우 처음에 받은 정보가 중요하다. 쉽게 접근되는 범주가 판단을 하는데 과다 사용된다. 대표성 휴리스틱과 태도 휴리스틱이 때로는 잘못 사용되기도 한다. 고정관념은 고정관념의 유용성을 확증시키기 위하여 정보처리를 왜곡시킨다. 그리고 기억은 현재의 관점에 들어맞도록 재구성된다.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 확증편향이란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던 가설이나 신념을 확인하려는 경향성을 의미한다.
사후해석 편향(hindsight bias) ; 우리는 일단 어떤 사건의 결과를 알고 나면, 우리가 그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즉 나는 줄곧 - 그걸 - 알고 - 있었어라는 심리적 효과를 말한다.
인지적 보수성은 최소한 한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사회적 세계를 일관성있고 안정적인 곳으로 지각할 수 있게끔 해준다. 즉 우리의 마음이 제대로 작용하고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지적 보수주의를 실천하고 우리의 인지적 범주를 살짝만 수정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하지만 인지적 보수주의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 부적절한 범주를 잘못 사용하면 사람으로 하여금 사건을 왜곡하게 하고 중요한 정보를 놓치게끔 한다. 휴리스틱스를 잘못 적용하면 의사결정을 제대로 내릴 수 없다. 새로운 정보를 받았는데 그 정보가 기존의 지식과 모순될 경우, 세계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새롭게 변화시키지 못하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그 결과는 단순히 정신적인 데서만 그치지 않고, 인종주의, 성차별주의, 편견 그리고 어리석은 신념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서도 나타난다.
# 인지적 보수성이 초래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방지하기 위한 네 가지 법칙
1. 범주를 형성하고 상황을 정의하려고 하는 사람을 조심하라. 사람이나 사건을 정의하고 이름 붙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자신에게 "왜 이 특정 명칭이 제안되는 것일까?"라고 물어 보라.
2. 한 사람이나 사건을 범주화하고 묘사할 때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을 사용하라. 사람이나 사건을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본다면, 단일한 범주만을 사용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게 된다. 단일한 범주를 사용하게 되면, 우리는 미리 생각했던 개념에 들어맞게 자료를 왜곡시키게 된다.
3. 사람들이나 중요한 사건들을 독특한 것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라. 그들은 특정 범주의 구성원들이지만(예를 들어 어떤 인종이나 성별), 동시에 다른 범주의 구성원이기도 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속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각 개인을 독립된 개체로 보는 것은 주어진 고정관념이나 휴리스틱의 과도한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4. 인상을 형성할 때는 우리가 실수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하라. 즉 우리 스스로 항상 인지적 편향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라.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위주의적 성격(authoritarian personality) (0) | 2011.05.18 |
---|---|
인지부조화 이론, 자기정당화 (0) | 2011.05.13 |
휴리스틱(heuristic) (0) | 2011.05.07 |
우울증 발생 확률을 극대화시키는 요인, 친사회적 행동, 중다요인 (0) | 2011.04.30 |
심리학 2. (0) | 2011.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