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심리학 1.

팔락 2011. 4. 27. 11:32

심리학이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인간 행동과 의식에 관한 과학적 설명이다. 심리학에 의한 과학적 정보는 인간 행동을 예측하며 통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그리고 심리학적 지식은 타인의 행동과 사고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보다 완벽하고 정확한 생각을 가지는 데 도움을 준다.

 

겉으로는 대중매체의 상당한 주의를 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심리학이라는 영역과 대부분의 일반 대중 사이에는 장막이 쳐져 있다. 대중 매체를 통해 전달되고 있는 `심리학적` 지식이라는 것은 대체로 착각이다. 많은 서점의 `심리학` 서가에 꽂혀 있는 대부분의 책들이 심리학계에서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해 쓰여진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들 대부분은 통속 심리학이라 불리는 것으로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책들이다.(대표적인 예로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점성술, 심령외과수술, 속독법, 바이오리듬 등. 프로이트의 심리분석도 과학적 방법이 결여되어 있어 현대 심리학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심리학은 다른 어떤 과학보다도 비판적 사고기술의 활용을 보다 많이 요구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사고기술은 학생들로 하여금 모든 과학에서 누적되는 쓰레기 같은 하찮은 것들로부터 중요한 것들을 분리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비판적 사고기술은 첫째, 가능성의 여부를 우선적으로 개략적으로나마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둘째, 전문가 의견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기준을 제공한다.

 

현대 심리학의 영역은 다양하다. 한쪽 끝은 생물과학의 영역에서부터 다른 쪽 끝은 사회과학의 영역과 경계를 이루는 엉성하게 결합된 지적 왕국을 구성한다. 그 다양성으로 인해 심리학에는 거창한 하나의 통합된 이론은 찾아보기 힘들고, 단지 행동의 제한된 측면만을 다루는 많은 상이한 이론들의 집합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다른 많은 과학 영역도 마찬가지다.

 

실험심리학자들이 처해 있는 입장은 특이한 것이 아니며 심리학에만 특수한 것도 아니다. 물리학은 20세기 초반에 역학, 열역학, 광학, 음향학, 그리고 전기역학이라는 여러 분야로 분할되었다. 이와 유사하게 화학도 무기화학, 유기화학, 물리화학, 그리고 생화학이라는 전공분야로 가지를 뻗쳐왔으며, 이들 세부 분야 사이에에는 오늘날 심리학의 하위분야 사이에 의사소통이 없는 것 못지않게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두 경우 모두 단일화는 추상적인 수학이론 수준에서만 구현되어 왔다. 의학도 마찬가지로 세부전공으로 쪼개져 왔으나, 심리학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단일화가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윌리엄 에스티즈

 

이런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보여주고 있는 응집성은 과학적 방법들을 사용하여 행동을 이해하려고 추구하는 것에서부터 유래한다. 실제로 심리학이 어떤 독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모든 가능한 과학적 방법들을 사용한다는 사실에 기초한 것이다.(사실 대부분의 심리학 연구는 흰 가운을 입고, 각종 측정 장비들과 컴퓨터 그리고 수학적 통계 기법에 기초해 이루어지고 있다.)

 

심리학을 독립된 학문분야로 정당화시켜 주는 두 가지 사실이 있다. 하나는 심리학이 인간과 동물의 모든 행동을 과학적 기법을 가지고 연구한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이러한 지식으로부터 유도되는 응용기법들이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 K.E 스타노비치의 신판 심리학의 오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