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인문학에는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적어도 두 가지 이유에서 필수적이다.
한 가지 이유는 장르를 막론하고 모든 예술가의 진정한 매개물은 인간의 정신적 표현물이라는 것이다. 예술 작품은 감각 기관을 시작으로 사고, 감정, 기억에 이르는 계단식 신경 활동을 촉발한다. 인지과학과 인지 신경학은 그 계단식 과정을 정밀하게 밝혀 냄으로써 예술 작품의 탄생 과정을 이해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각 연구는 그림과 조각의 비밀을 해명할 수 있다. 심리 음향학과 언어학은 새로운 음악 연구의 장을 개척하고 있다. 언어학은 시, 은유, 문체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심상 연구는 이야기체 산문 기법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마음 이론(직관 심리)은 허구의 세계를 즐기는 우리의 능력을 조명한다. 시각 주의(visual attention)와 단기 기억에 대한 연구는 영화적 경험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진화 미학은 이 모든 지각 행위에 수반되는 미와 즐거움의 감정들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또 다른 접점이 있다. 결국 우리를 예술 작품으로 이끄는 것은 매개에 대한 감각 경험과 함께 그 정서적 내용과 인간 조건에 대한 통찰이다. 이것은 우리의 생물학적 곤경-우리의 필멸성,유한한 지식과 지혜, 서로 의 차이, 친구`이웃`가족`연인 과의 이해 다툼-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 모두가 인간 본성에 대한 과학에서 다루는 주제이다.
인류의 영구적이고 보편적인 특질이 예술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새뮤얼 존슨은 자신이 편집한 셰익스피어 희곡의 서문에서, 위대한 직관 심리학자의 끝없는 매력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보펀적 본성에 대한 표현 외에는 어떤 것도 다수에게 오랜 즐거움을 줄 수 없다. 특수한 수법은 극소수만 이해할 수 있고, 따라서 그것이 얼마나 가깝게 모사된 것인지는 극소수만이 판단할 수 있다. 기상천외한 허구를 변칙적으로 조합한 작품은 따분한 삶에 갇힌 우리 모두를 탐험의 세계로 이끄는 진기함과 일시적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지만, 갑작스런 경이가 불러오는 즐거움이 이내 소진되고 마음은 안정된 진실 위에 다시 몸을 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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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는 세 가지 목소리가 있다고 로버트 스토리는 말한다. 작가의 목소리, 독자의 목소리, 인류의 목소리가 그것이다. 소설가는 우리에게 모든 예술의 필수 요소인 인류의 목소리를 일깨우고 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내기에 적합한 주제를 던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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