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과 문화를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는 마음의 과학인 인지과학이다. 다음은 우리가 마음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을 혁신시킨 인지 혁명의 다섯 가지 개념이다.
제1개념 ; 정신 세계는 정보, 연산, 되먹임(feedback)의 개념을 통해 물리적 토대를 갖는다.
제2개념 ; 마음은 결코 빈 서판이 아니다. 빈 서판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3개념 ; 마음 속의 유한한 조합 프로그램에 의해 무한한 행동이 산출될 수 있다.
제4개념 ; 다양한 문화에 산재하는 피상적 차이 밑에는 보편적인 정신 메커니즘이 놓여 있다.
제5개념 ; 마음은 상호 작용하는 여러 부분들로 이루어진 복잡한 체계이다.
마음이 보편적이고 생성적인 연산 모듈들의 체계라는 인지 혁명의 개념은 인간 본성에 관한 논쟁들을 통해 수 세기 동안 정립되어 왔던 문제 제기 방식을 철저히 파괴하고 있다.
인간은 유연한 존재인가 미리 설계된 존재인가, 행동은 보편적인가 문화에 따라 다른가, 행위들은 학습되는가 선천적인가, 우리는 본질적으로 선한가 악한가 등의 문제 제기는 오늘날 잘못된 것으로 간주된다.
인간이 유연하게 행동하는 것은 미리 설계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 마음에는 무제한적인 생각과 행동을 생성할 수 있는 조합 소프트웨어가 갖추어져 있다. 행동은 문화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을 생성하는 정신 프로그램들의 설계는 다를 필요가 없다.
우리가 지적 행동을 성공적으로 학습하는 것은 그 학습을 수행하는 선천적 체계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선한 동기와 악한 동기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그것을 똑같은 행동으로 전환하지는 않는다.
# 생물학과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
1. 인지과학
2. 인지 신경학
3. 행동 유전학
4. 진화 심리학
5. 신경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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