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상상 팽창(imagination inflation)

팔락 2011. 3. 29. 10:44

어떤 것을 상상하면 할수록, 세부 내용들을 덧붙여가며 그것을 실제 기억으로 부풀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심리 기제를 말한다.

 

줄리아나 마초니와 동료들은 상상 팽창의 위력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했다. 학생 피험자들에게 꿈 이야기를 하게 하고, `가짜 맞춤형` 해석을 제공했다. 이때 피험자 절반에게는 그 꿈이 그들이 3세 전에 악동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공공장소에서 길을 잃은 것과 같은 곤경을 겪었다는 뜻이라고 말해 주었다. 해석을 들려주지 않은 대조군의 학생들에 비해, 실험군의 학생들이 해석의 내용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믿기 쉬웠으며 그들의 약 절반은 결국 그 경험의 상세한 내용까지 지어냈다.

 

또 다른 실험에서 사람들은 학교 간호사가 국민건강진단을 위해 새끼손가락에서 시료를 채취할 때를 기억해내라는 요청을 받았다. 실제 그런 진단은 없었지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피험자들은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믿음을 더 강하게 가졌다. 그리고 믿음이 강해질수록 허위 기억에 더 많은 감각적 느낌을 덧붙였다.(끔찍한 냄새가 나더라등) 연구자들은 간접적으로도 상상팽창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있을 법하지 않은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전부였다.

 

인지심리학자 메리앤 개리는 사람들이 한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설명하고 있으면 그 일이 사실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아이들이 이 암시에 취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