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유익한 벗이 셋이고 해로운 벗이 셋이다.
정직한 사람을 벗하고, 신의가 있는 사람을 벗하고,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면 유익하다.
겉치레만 하고 곧지 못한사람을 벗하고, 아첨 잘하는 사람을 벗하고, 빈말 잘하는 사람을 벗하면 해가 된다."
孔子曰 益者三友 損者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僻 友善柔
友便伶 損矣--季氏篇 --
공자(孔子)는 사귀어서 유익(有益)한 세 벗과 해(害)가 되는 세 벗에 대해 말했다.
이로운 벗은 우직(友直), 우량(友諒), 우다문(友多聞)이다.
해로운 벗은 우편벽(友便僻), 우선유(友善柔), 우편녕(友便伶)이다.
공자는 우직(友直), 즉 정직(正直)한 벗은 나의 잘못을 바로잡아준다고 했다.
우량(友諒), 즉 신실(信實)한 벗은 나를 성실(誠實)로 이끌어주며,
우다문(友多聞), 즉 박학다식(博學多識)한 벗은 나의 지식(知識)을 확장해준다고 했다.
반면 우편벽(友便僻)은 편한 것만 좋아하고 하기 싫은 것은 피하는 벗으로 나를 나쁜 길로 이끈다고 풀이했다.
우선유(友善柔)는 유순한 듯하면서 아첨(阿諂)하는 벗이다.
우편녕(友便伶)은 번드레하게 말만 잘하는 벗이다.
이런 사람을 벗 삼으면 저도 모르는 사이 나쁜 물이 들어 바른길에서 자꾸 멀어져간다고 공자는 풀이했다.
벗은 매우 소중한 존재다. 어떤 친구(親舊)를 가까이 두고 사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공자는 벗의 선택에서 신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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