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화

聞誅一夫 문주일부, 한 지아비인 주紂를 베었다는 말은 들었어도

팔락 2011. 1. 7. 11:57

聞誅一夫 문주일부 한 지아비인 주紂를 베었다는 말은 들었어도 ...

 

  ::: 양혜왕 하 제8장

제선왕齊宣王이 물었다. "탕湯임금이 걸桀을 몰아내고 무왕武王이 주紂를 정벌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孟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전傳』에 있습니다"

 

"臣下가 자기의 임금을 시해弑害해도 괜찮습니까?"

"仁을 해치는 자를 적賊이라 하고, 義를 해치는 자를 잔殘이라 하며, 잔적殘賊한 사람을 한 지아비(一夫)라고 합니다. 한 지아비인 주紂를 베었다는 말은 들었어도 임금을 시해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왕면王勉 "이러한 말은 오직 아랫 사람들이 탕湯·무武 같이 어진 분이고, 윗 사람들이 주紂. 걸桀 같은 포악한 사람이라면 가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찬탈하고 시해한 죄를 면치 못할 것이다."

 

 

梁惠王章句下 八章.

齊宣王問曰, 湯放桀, 武王伐紂, 有諸?

孟子對曰, 於傳有之.

 

放, 置也. 書曰, 成湯放桀于南巢.

曰, 臣弑其君可乎.

桀紂, 天子, 湯武, 諸侯.

曰, 賊仁者謂之賊, 賊義者謂之殘, 殘賊之人謂之一夫. 聞誅一夫紂矣, 未聞弑君也.

賊, 害也. 殘, 傷也. 害仁者, 凶暴淫虐, 滅絶天理, 故謂之賊. 害義者, 顚倒錯亂, 傷敗彛倫, 故謂之殘. 一夫, 言衆叛親離, 不復以爲君也. 書曰, 獨夫紂. 蓋四海歸之, 則爲天子; 天下叛之, 則爲獨夫. 所以深警齊王, 垂戒後世也.

○王勉曰, 斯言也, 惟在下者有湯武之仁, 而在上者有桀紂之暴則可. 不然, 是未免於簒弑之罪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