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이라 해도, 그의 본성에는 특정 원칙이 존재하고 있어 타인의 행운에 관심을 가지고 타인에게 행복을 안겨주고 싶어한다.
비록 자신은 타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해도 말이다.
-- 아담 스미스, 도덕 감정론
< 자유와 선택 >
자유는 선택할 권리이며, 또한 자기 자신을 위해 다른 선택지를 창조할 수 있는 권리다. 선택이 보장되지 않고 그런 창조 행위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인간은 인간일 수 없다. 그저 구성원일 뿐이요 도구이며 사물에 지나지 않는다.
-- 토마스 제퍼슨
< 예절 >
추운 겨울날 호저 여러마리가 온기를 나누기 위해 서로 엉켜 붙어 있었다. 그러자 가시털이 서로를 찔렀다. 그들은 떨어져 앉아 있어야 했다.
붙었다 떨어졌다 반복하기를 여러차례, 드디어 그들은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는 게 최선책임을 깨달았다.
우리가 사는 사회 역시 인간이라는 호저들을 서로 한데 묶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그 결과는 서로의 가시에, 쉽사리 화합할 줄 모르는 각자의 천성에 찔려 상처입고 뒤로 물러나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적당한 간격 유지야말로 공존의 유일한 조건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를 정중함과 예절의 표준으로 삼게 되는 것이다.
-- 쇼펜하우어
'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형이상학에 대한 칸트의 비판 (0) | 2010.04.08 |
---|---|
Paul Kurtz 를 아십니까. 진짜 스켑틱스란? (0) | 2010.04.08 |
진실을 가려내는 방법 (0) | 2010.04.08 |
인간에 대하여 (0) | 2010.04.08 |
이성에 대하여, 아포리아 (0) | 2010.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