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활동하는 정신 3부작

팔락 2015. 3. 12. 16:59

마음이란 인지과학이 전통적으로 제안해 온 것처럼 단지 생각하는 장치가 아니다. 가능한 한 가장 넓은 관점에서 볼 때, 그것은 인지, 감정, 동기화 기능들에 전념하는 시냅스 네트워크를 포함하는 하나의 종합 시스템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것이 정신생활의 다른 측면들에 관여하는 네트워크들 간의 상호작용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집중하거나 기억하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일들이다. 그런 상황에서 인지적 처리 과정은 감정적 각성상태를 동반한다. 그리고 감정적 각성은 단순한 반응으로 끝나지 않는데, 그것을 이용하여 감정적 각성자극이 나타나는 상황으로부터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도록 우리의 행동을 지시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가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회로를 택해야 하는 경우라도 그 목표를 마음속에 간직해야 한다. 그러나 가는 사이에 좀더 중요한 목표가 출현한다면 그 시스템은 다시 설정될 필요가 있다. 이때 인지, 감정, 동기화 자원들을 재할당하고, 구성요소 처리 시스템 내에서 또는 시스템 사이에서 조정해야 한다.

 

자아-지식은 분명 인간 동기화의 중요한 측면이다. 그렇지만 자각하지 못하거나, 적어도 인간이 스스로 자각하는 방식으로 보았을 때 덜 자각한다고 여겨지는 동물들도 어떤 일들을 할 때 동기화된다. 그들도 음식과 주거지를 찾고 포식자를 피하며, 다치는 것을 피하려 한다. 우리가 하는 것들의 상당 부분 또한 의식의 경계 밖으로 퍼져 있는 과정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의식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 밑에 깔려 있는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인지, 감정, 동기화 과정들도 그만큼 중요하다. 

 

-- 시냅스와 자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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