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스트레스에 의한 뇌 변화

팔락 2015. 3. 13. 14:38

스트레스에 의한 뇌 변화

단기적으로 볼 때 스트레스 반응은 위험에 대처하여 신체의 자원들을 동원하는 데 도움을 주어 생리적 정상 상태인 항상성 유지에 이바지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심하고 지속되면 결과적으로 심각한 상황이 된다. 심장혈관계가 위태로워지고, 근육이 약해지며, 위궤양이 나타나고, 감염에 약해진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스트레스 반응을 차단하는 해마가 잘 작동하고 있을 때는 일어나지 않는다. 지속적이고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에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해마의 능력이 약해진다.

 

사폴스키, 메케웬의 연구에서 스트레스가 해마를 손상시켜 수상돌기가 위축되고 세포 사멸이 일어난다는 것이 알려졌다. 당연하게도 외현기억, 즉 서술기억처럼 해마의존적인 기능들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는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해마를 직접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고갈시켜 중요한 순간에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신경활동이 커질 때(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가하는 흥분성 전달물질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된다. 특히 해마 세포들은 포도당이 고갈된 상태에서는 시냅스에서 분비되는 글루타메이트에 대해 독성 반응을 일으킨다.

 

세포 위축과 사멸은 해마의 한 영역인 CA3 영역에서 주로 일어난다. 다른 영역인 치상회에서는 세포 사멸이 훨씬 적게 일어나지만, 스트레스는 그속에서도 피해를 준다. 이곳은 성인 개체에서 신경세포가 새로 생겨나는 뇌의 몇 안 되는 영역 중 하나다.

 

신경세포 생성은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마다 더 증가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스트레스로 증가하는 코르티솔을 모방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주사할 때 감소한다. 종합해보면 CA3 영역에서의 세포 위축과 세포 사멸 또는 치상회에서의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의 소실은 스트레스나 여러 다른 상황 때문에 코르티솔이 증가한 사람들의 뇌에서 해마 크기가 왜 줄어드는지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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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포함한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바로 장기적인 항상성 파괴, 즉 인간 스트레스의 잔인성이다.

 

-- 시냅스와 자아 중

 

# 하바드대학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반응(혈압 증가, 심박수 증가 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러한 스트레스 반응은 문제 해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일어나는 반응이야!)은 심혈관계의 반응도 긍정적으로(혈관이 확장되는 등) 나왔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빌어먹을 스트레스는 나를 망가뜨리고 있어!)은 심혈관계나 면역 반응이 부정적으로 나왔다.

장기적으로 관찰 결과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