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발표자는 마르크스의 이론과 레닌의 이론에 대한 평가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은 주류경제학의 이론과 논리와는 다른 관점에서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하였다’고 했다.
이러한 발표자의 주장은 신자유주의가 세계적인 흐름이 되면서 주류경제학의 방법론과 논리의 독주를 막고 주류경제학의 한계를 보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타당하다.
다만 마르크스 경제학과 주류경제학이 어떤 점에서 다른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경제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비교해보면, 주류경제학은 경제현상을 사회와 고립된 개인의 합리적 선택의 차원에서 바라본다. 반면, 마르크스 경제학은 경제현상을 사회관계 혹은 생산관계 속에서 구조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다음으로 ‘자본주의사회를 어떻게 바라보는가’라고 하는 자본주의관과 연관된 시각으로서 주류경제학과 마르크스 경제학의 차이는 자본주의경제의 주기적인 변동의 원인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주류경제학에서는 경기변동의 주기적인 변동의 원인을 경제 외적 변수 혹은 외생적인 것으로 보았으며, 중요한 분석대상으로 다루지 않는다. 반면에 마르크스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자본주의경제의 주기적인 변동을 사회경제의 내적인 요인으로 보았으며, 공황과 같은 경기침체의 현상을 구조적인 요인 속에서 설명하려 했다. 이러한 시각은 비록 마크크스 경제학을 비관론적 결론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경기침체를 구조적인 요인에서 찾는 다는 점과 경제문제를 거시적인 측면에서 바라 본다는 점에서 케인즈 경제학의 시각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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