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과거의 정서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팔락 2013. 11. 28. 10:53

과거의 정서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과거에 일어난 좋은 일들을 부당하게 평가하고 제대로 음미하지 않는 것과 나쁜 일들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마음의 평화, 안정, 만족을 해치는 두 가지 주요 원인이다. 과거에 대한 이런 정서들을 안정과 만족으로 바꿀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 하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과거에 있었던 좋은 일들을 제대로 음미하고 올바로 평가할 수 있는 마음을 넓혀준다, 또 한 방법은 바로 용서하는 마음으로 과거를 다시 쓰는 것인데, 이것은 우리를 괴롭히는 과거의 나쁜 영향을 약화시킨다. 그리하여 나쁜 기억이 좋은 기억으로 전환된다. 좋은 기억으로의 전환이 안 되는 경우는 차라리 망각이 낫다.

 

용서에 이르는 길 - REACH

R; 자신이 받은 상처를 돌이켜 생각하는 것Recall을 뜻한다. 이때는 최대한 객관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가해자를 악한으로 생각해서도, 자기연민에 휩싸여서도 안 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때의 사건을 되짚어보아야 한다.

 

E는 감정이입Emphasize을 의미한다. 나에게 피해를 준 이유가 무엇인지 가해자의 입장을 헤아려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가해자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었을 때 그가 했을 법한 이야기를 꾸며본다.

 

A는 용서가 곧 ‘이타적인 선물Altruistic Gift'임을 상징하는 머리글자인데, 이 또한 매우 어려운 단계이다. 먼저 자신이 다른 누군가를 해코지하고 죄의식에 시달리다가 용서를 받았을 때를 돌이켜보라. 그 용서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선물인 셈이다. 용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자신이고, 그 용서라는 선물을 고마워하는 것 또한 자신이기 때문이다. 용서는 대개 주는 사람의 기분도 한결 좋아지게 하는 선물이다. 다음 격언을 기억함직 하다.

 

한 시간 동안 행복해지고 싶거든 낮잠을 자고

하루 동안 행복해지고 싶거든 낚시를 하고

한 달 동안 행복해지고 싶거든 결혼을 하고

한 해 동안 행복해지고 싶거든 유산을 물려받고

평생 동한 행복해지고 싶거든 남에게 베풀어라.

 

C는 공개적으로 용서를 행하는 것Commit을 의미한다. 가해자에게 보내는 용서의 편지를 쓰거나, 일기, 시, 노래로 용서를 표현하거나, 절친한 친구에게 자신이 한 용서에 대해 털어놓는다. 이런 것들이 모두 ‘용서 계약서’가 되는 셈인데, 이것이 마지막 단계로 나아가게 해주는 밑거름이 된다.

 

H는 용서하는 마음을 굳게 지킨다Hold는 의미이다. 이 마지막 단계 또한 어려운 것이,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이 어느 순간 불쑥 되살아나곤 하기 때문이다. 용서란 원한을 말끔히 지워 없애는 게 아니라 기억 끝에 매달려 있는 꼬리말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분노와 스트레스가 적고 낙관적이며 건강한 사람일수록 용서를 더 잘하고, 용서함으로써 과거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긍정 심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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