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능력은 머릿속에서 시각적 이미지를 창조하고, 그것에 대해 사고하고 기억하고 변화시키는 데 이용된다. 예를 들어, 2차원 지도를 보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3차원으로 시각화하여 어느 도시에서 길을 찾는 것은 공간 능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한 때 특정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공간 능력이 향상된다는 주장이 있었다. 바로 모짜르트 효과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하기는 불가능하다고 결론이 났고, 그 이후 진행된 연구를 통해 인간을 명석하게 만드는 것은 고전 음악이나 모짜르트 음악 자체를 듣는 것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다.
명석한 사람이 되려면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야 했다. 기분이 좋으면 자극이 되고, 이 자극은 다양한 인지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자극은 움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초콜릿 한 조각이나 커피 한 잔과 같은 자극을 톨해서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음악을 듣는 것과 실제로 음악 수업을 받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토론토대학 글렌 쉘렌베르크는 건반 수업, 성악 수업, 연극 수업을 들은 여섯 살짜리 아이와 이런 수업을 전혀 듣지 않은 여섯 살짜리 아이를 무작위로 뽑아 관찰한 결과, 어린 시절 받은 음악 수업이 작지만 지속적인 IQ 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는 연극 수업이 IQ를 높이지는 않지만 사회적 행동을 발달시킨다는 점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 같은 지능지수의 상승은 가족의 수입이나 부모의 교육은 물론 다른 과외 수업과도 무관한 것으로 보였다.
스티브 쎄씨(Steve Ceci) 연구팀은 전이 효과, 즉 어떤 상황에서 습득한 지식을 매우 유사한 다른 상황(근전이) 또는 유사하지 않은 상황(원전이)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세밀하게 검토한 결과, 1세기에 걸친 과거의 원전이 연구에 증거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 분야의 훈련을 다른 분야에 일반화해서 적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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