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대한 아이러니와 행복하려면

아돌프 피셔(Adolph Fischer)는 그 폭동을 주도하지 않았다. 이것은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사실이다. 또한 그는 그 폭동이 일어나도록 조장하지도 않았다. 사실 경찰관이 살해되던 날 밤, 그는 폭동이 일어난 곳의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그가 소속된 노동조합은 시카고의 강력한 자본주의자들이 공장에서 온갖 힘든 일을 도맡았던 남자, 여자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가했던 착취와 억압에 저항했다. 그 저항은 19세기가 저물 무렵까지 계속되었다. 그러자 자본주의자들은 이 노동조합에 따끔한 맛을 보여주어야겠다고 벼르게 되었다. 그래서 아돌프 피셔가 희생양이 된 것이다.

 

검은돈이 오고갔다는 조작된 증언을 토대로, 그는 그가 저지르지도 않은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1887년 11월 11일, 마침내 그는 교수대 위에 섰고 다음과 같은 최후의 말을 남겨 모든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그리고 몇 초 후, 바닥의 들창이 떨어지자 줄이 그의 목을 팽팽하게 조이면서 그는 삶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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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가 교수형을 당하고 난 1년 뒤, 한 젊은이가 건판 사진 과정을 완성시켜 혁명적인 코닥(Kodak) 카메라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순식간에 전 세계에서 최고가는 부자가 되었다. 그 후 수십 년이 흐르는 동안 이 젊은이, 조지 이스트만(George Eastman)은 혁신적인 경영철학을 발전시켜 그의 종업원들에게 좀더 단축된 노동시간, 장애인 편익, 은퇴후 연금지급, 생명보험, 이익배분 등을 제공했고, 나중에 회사 주식의 1/3을 종업원들에게 배당하기에 이르렀다.

 

1932년 3월 14일, 사랑받는 발명가이자 인도주의자였던 그는 책상 앞에 앉아 짧은 글을 남기고 만년필 뚜껑을 닫은 뒤 시가 한 대를 피웠다.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대니얼 길버트

 

'고이다 못해 흘러내리는 침을 삼킬수만 있다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 장 도미니크 보비, 사고로 왼쪽 눈꺼풀만 움직이게 된 저널리스트

 

감사할줄 모르는 아이는 독사의 이빨보다 날카롭다.

-- 리어왕/셰익스피어

 

<행복하려면>

행복을 연구하는 수많은 학자가 공통으로 추천하는 행복해지는 첫 번째 방법은 일상에서 자주 소소한 즐거움과 시쁨을 느끼는 것이다. 시시해 보이는 즐거움을 여러 형태로 자주 느끼는 이들이 강도가 센 즐거움을 가끔 느끼는 이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행복학의 거장인 대니얼 길버트 미국 하버드대 교수(심리학)는 2012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와의 인터뷰에서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생각할 때 유명 영화배우와 데이트를 하거나 퓰리처상을 타거나 요트를 사는 등의 강렬한 사건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지만 매일 조금 기쁜 일을 수십 번 경험하는 사람이 매우 기쁜 일을 한 번 경험하는 사람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부인에게 키스하고, 감자튀김을 먹는 등의 사소한 행동을 하라'고 답했다.

행복을 가져오는 것들은 뻔하고 사소하며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지 않지만 매일 꾸준히 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조언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