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위대한 연설문

팔락 2010. 4. 8. 12:45

"우리의 정치체제는 다른 곳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와 경쟁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이웃을 모방하지 않고 하나의 표본이 되고자 한다. 우리의 행정은 소수 대신에 다수를 옹호한다. 이것이 민주주의라 불리는 이유이다.  

법률은 개인들의 사적인 분쟁에서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정의를 행사한다.  그러나 우리는 탁월한 자의 주장을 무시하지 않는다.  어떤 시민이 뛰어나면, 그는 다른 사람에 앞서서 국가에 봉사하도록 요청된다.  그러나 그것은 특권으로서가 아니라 그의 장점에 대한 보상일 뿐이다.  가난은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는다...  

우리가 향유하는 자유는 일상적인 생활에까지 확장된다.  우리는 서로를 의심하지 않으며, 우리의 이웃이 그들 자신의 길을 선택한다면 그를 성가시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가 무법적인 상태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행정장관들과 법률을 존중하도록 배우며, 피해 입은 자에 대한 보호를 잊지 않도록 배운다.  그리고 우리는 역시, 그 강제력이 옳다고 느끼는 보편적 감정에서만 존재하는, 불문율을 준수할 것도 배운다....

 

우리 국가는 세계에 개방되어 있다. 우리는 결코 외국인을 추방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자유가 있으며, 그렇지만 언제나 위험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되 환상에 빠지지 않으며, 우리의 지성을 향상시키고자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의지를 약화시키지는 않는다....  

 

자신의 가난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불명예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난을 면하고자 노력하지 않는 것은 불명예로 간주한다. 아테네 시민은 개인적인 사업에 몰두할 때에도 공무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우리는 국가에 관심이 없는 자들을 무해한 인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쓸모없는 인물로 생각한다.  우리는 비록 소수의 사람만이 정책을 발의할 수 있다 해도, 우리 모두는 그것을 비판할 수 있다.  우리는 논의를 정치적 행위에 대한 장애물로 보지 않고, 현명한 행위를 위한 하나의 불가피한 행위로 본다....  

 

우리는 행복은 자유의 열매이고, 자유는 용기의 열매라 믿으며, 전쟁의 위협에 위축되지 않는다..  

 

종합적으로 말한다면, 나는 아테네는 그리스 세계의 학교이며, 모든 아테네의 개개인은 적절한 재능을 기르고 위기에 대처하며 자립적일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바이다."

-- 2500년전 페리클레스가 추도연설에서 행한 위대한 연설문 중에서

 

그외의내용에는

'공적은 모두 다 전사자들 몫이다. 전사자 자녀는 성장할 때까지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 아래 양육되어야 한다. 싸움이 끝난 뒤 전사들에게 마치 화환을 씌워 주듯, 아테네가 산 자와 죽은 자의 모든 후손들에게 보답하는 확실한 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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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옳다는 생각에서 나쁜짓을 삼가해야 하는 것이다. 덕의 기초는 무엇보다 타인을 존경하는 데 있다. 만인은 그 자신이 소우주이다. 우리는 불의로 고통받는 자들을 최대한으로 도와야 한다.

선하다는 것은 나쁜짓을 하지 않는 것이며, 또한 나쁜짓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선한 행위이다. 민주정치하에서 가난이 귀족정치나 군주정치에 수반된다고 보통 주장되는 번영보다 낫다. 그것은 자유가 노예보다 좋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현자는 모든 나라에 속한다. 왜냐하면 위대한 영혼의 집은 전 세계이기 때문이다."

"페르시아의 왕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단 하나의 인과법칙을 발견하고 싶다." 
-- 데모크리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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