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우리가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깨달음에서 시작된다.
원시적인 사람들의 통합된 사고는 종교, 예술, 과학, 습관, 본능 따위를 구별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핸 세월이 흐르면서 통합된 사고는 점점 더 전문화된 지식의 영역들로 분화되었다.
오늘날 지식은 무수한 분야들로 나뉘어 있으며, 이 분야들은 서로 무관할 뿐만 아니라 경험하는 세계와도 상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전문화는 현실의 제한된 특정 측면에 대한 통제력를 강화시킨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해서 얻은 통제력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
반면 지혜란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가진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달린 문제이다. 즉 전문 지식이 아니라 현실의 여러 측면들이 어떻게 서로 연관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려는 시도이며,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시작되는 현상에 `물음에 대한 함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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