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엄연히 현실과 이상 사이의 타협이다. 즉, 우리는 명백한 현실과 낙관적인 환상의 적절한 조합을 경험하고 있다. 실제와 착각 가운데 어느 하나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
우리는 현실 없이도 살 수 없고, 착각 없이도 살 수 없다. 그것은 각각 나름대로의 목적을 수행하고 서로의 한계점을 보완해준다. 우리의 세상 경험은 이 두가지 거친 경쟁자들의 슬기로운 타협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답을 말해줄 만한 사람들을 미리 선택해놓고, 더불어 그들에게 우리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도록 교묘하게 유도하고는 그들이 우리가 원하는 말을 하게 되면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뇌는 눈이 보는 것을 믿기로 일종의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 반대급부로 눈은 뇌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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