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기억의 왜곡, 오만과 편견

팔락 2010. 4. 8. 10:26

"내 기억은 `내가 그것을 했다`라고 말한다. 내 자존심은 `내가 그것을 했을 리가 없다`.라고 말하며, 요지부동이다. 결국 기억이 굴복한다."
-- 니체

 

기억은 '마음 내키는 곳에 드러눕는 개'와 같다.

-- 심리학자 다우베 드라이스마

 

오만과 편견

모든 사람에게서 위선을 발견할 수 있으면서도 우리 자신은 예외다. 모든 사람들이 돈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명백히 알면서도 우리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편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편견을 자신에게서는 보지 못한다. 자아를 보존하는(self-preserving) 맹점 때문에 자신의 편견, 즉 다른 집단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비합리적이거나 속 좁은 감정, 부정적 감정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은 불합리하거나 속 좁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집단에 대해 우리가 갖는 어떤 부정적 감정도 정당화된다. 그 집단을 싫어하는 태도는 합리적이고 근거도 충분하다. 우리가 억눌러야 하는 것은 그들의 편견이다.

자신의 편견을 보지는 못한다.

편견은 정보를 범주 단위로 인식하고 처리하는 인간의 마음의 성향에서 비롯된다. 인간의 뇌는 한계가 있고 인지상의 에너지의 절약을 위해, 인간의 마음은 정보를 범주 단위로 인식을 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제약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