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누가 속일까? 결정론의 폐해

팔락 2013. 4. 30. 10:31

누가 속일까? 결정론의 폐해

 

결정론을 믿는 것(예를 들어 예정조화설, 유전자 결정론)과 결정론을 믿지 않는 것은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까? 조너선 스쿨러(Joanthan Schooler)가 한 실험을 보자.

 

스쿨러는 학생들을 모아 놓고 프랜시스 크릭(Francis Harry Compton Crick)의 놀라운 가설에서 한두 단락을 읽으라고 했다. 내용이나 어투나 대단히 결정론적인 책이었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을 모아 놓고 우리가 스스로 의사를 어떻게 결정하는지, 우리가 갈 길을 어떻게 정하는지를 다룬 흥미로운 책을 읽혔다.

 

그 다음에 각 그룹에게 얼마든지 속임수를 써도 되는 비디오 게임을 시켰다. 누가 속였을까? 결정론적인 책을 읽은 사람들이 마구 속여 댔다.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결정론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속임수에 대한 도덕적 부담감을 결정론에 전가시키는 것 같다.

 

따라서 어떤 개인의 책임을 신이나 자신의 뇌, 또는 결정론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은 도덕성의 타락을 가져오는 잘못된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 사이언스 이즈 컬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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