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째는 이상적 성향이 강하여 개입주의적 성향을 가진 정치인들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은 정치를 지망하지 않고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만이 정계에 진출하여 정치인이 된다. 이런 사람들은 정치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한다.
재당선의 전망이나 소속정당의 지지라는 제약을 받지만, 일단 당선되면 선택에서 상당한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선거인이 아니라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사용하고자 한다. 당선되면 이들은 이러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바로 이러한 기회가 정치적 소득이며 이것이 정치적 직책에 따르는 보상이다.
이들은 정부가 좋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이들은 팽창 정책을 원한다. 이념상으로 볼 때, 정부가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반면에 무정부주의자나 자유지상주의자 같이 정부의 적극적 역할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치에 잘 참여하려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2. 두번째는 권력욕이 강한 정치인들이다. 다른 사람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력에 높은 가치를 두는 사람이 정치에 매력을 느낀다. 이들은 지도자가 되고 싶어하고 권위를 갖고 싶어 한다. 권력은 사용할 수 있는 재정의 크기에 비례하게 되므로 이들은 재정팽창을 선호한다.
3. 셋째는 물욕이 강한 부패한 정치인들이다. 이들의 목적은 이권추구이다. 재정규모가 클수록 정치권력을 이용하여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수입도 크기 때문에 이들도 재정팽창을 선호한다.
이 세 부류의 정치인은 모두 자신을 선출해 준 선거인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목적에 따라 행동한다는 점에서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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