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도덕화에서 조심해야 할 점

팔락 2010. 4. 15. 11:25

< 도덕화에서 조심해야 할 점 >

 

인간의 도덕화에는 조심해야 할 점이 많다. 도덕성을 신분이나 순수함과 혼동하는 것, 지나치게 도덕적인 차원에서 판단을 내리고 그에 따라 반대자들에 대한 공격을 허락하는 것, 불가피한 흥정안을 생각하는 것조차 금기시하는 것,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기 기만의 악덕(자기 자신을 항상 천사의 편이라고 생각한다.).

 

히틀러 역시 온갖 이유로 자신의 대의가 청렴하다고 확신했던 도덕주의자(실은 도덕적 채식주의자)였다.

 

역사학자 이안 부루마는 이렇게 썼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진실한 신자가 냉소적인 운영자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본다. 냉소적인 운영자는 패를 버릴 줄 안다. 반면에 진실한 신자는 끝까지 가서 기어코 세상을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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