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든 작든, 모든 성취는 자신에 대한 믿음에 어느 정도 의존한다. 더구나 최고의 성취는 그냥 낙관적인 것을 넘어서 비합리적일 만큼 낙관적인 시각에 의존할 때가 많다.
자신이 예수라고 믿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지만, 자신이 뛰어난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거나, 잡스처럼 자기 회사에서 쫒겨난 수모를 딛고 언제가 돌아갈 수 있다고 믿거나, 자신이 훌륭한 과학자나 작가나 배우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좋을지도 모른다. 믿음이 완벽하게 현실이 되지는 않더라도, 자신에 대한 믿음은 인생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긍정적인 힘이다.
그러나 무의식이 제공하는 이득 중에 가장 귀한 것은 따로 있다. 우리가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애정 어린 느낌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 또한 인간을 능가하는 힘들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힘과 통제의 느낌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무의식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하는 순간이라는 점이다.
심리학 문헌에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착각'이 -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 이득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수두룩하다. 연구자들이 어떤 방법으로든 피험자들에게 긍정적인 기분을 유도하면, 그들은 남들과 더 기꺼이 상호작용을 했고 남들을 더 도왔다.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은 협상 상황에서 더 협동적이엇고, 갈등을 풀 건설적인 해법을 더 잘 찾아냈다. 문제풀이를 더 잘 해냈고, 성공에 대한 동기가 더 강했고, 장애물이 닥쳐도 더 끈질기게 노력했다.
마음은 동기화된 추리를 통해서 우리를 불행으로부터 보호해주며, 덕분에 우리는 자칫 압도될지도 모르는 수많은 삶의 장애물을 극복할 힘을 얻는다. 우리는 동기화된 추리를 하면 할수록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자기 자신이 되로록 더 노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기 인식이 좀 더 정확한 사람들은 약한 우울증을 겪거나, 낮은 자존감으로 괴로워하거나, 둘 다에 해당하는 경향이 있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자기 평가가 오히려 정상적이고 건강한 것이다.
- 새로운 무의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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