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연결은 인간 경험의 기본적 속성이기 때문에, 그것이 박탈되면 인간은 고통을 느낀다. 사회적 거절의 고통을 육체적 손상의 고통과 비교해서 - '감정을 다치다'와 같이 - 표현하는 언어가 많은데, 이것은 그저 비유만은 아니다.
뇌 영상 연구에 따르면, 물리적 고통에는 두 요소가 있다.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요소와 감각적 고통을 느끼는 요소이다. 두 요소는 뇌에서 서로 다른 구조와 연관된다.
한편 사회적 고통은 전방 대상피질이라는 뇌 구조와 연관되는데, 이것은 물리적 고통의 감정적 요소에 관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발가락을 찧은 통증과 구애를 야박하게 거절당했을 때의 쓰라림이 뇌에서 같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사회적 고통과 물리적 통증의 연관성은 우리의 정서와 몸의 생리적 과정들 사이에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사회적 거부는 정서적 고통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존재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간에게는 사회적 관계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의 결핍은 건강을 해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흡연, 고혈압, 비만, 활동 부족과 맞먹을 정도이다.
- 새로운 무의식 중
---
행복관계 변수들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서 경제적인 문제가 일정 한도까지 미치는 불완전 변인이라면 사회적 관계는 완전 변인이다. 즉, 사회적 관계가 좋을수록 행복도는 상승했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의식의 고전적인 차별 기법 (0) | 2015.04.13 |
---|---|
아내와 함께 영화 ‘위플래쉬’를 본다면 (0) | 2015.04.11 |
무의식과 감각, 기억 (0) | 2015.04.09 |
펩시 역설 (0) | 2015.04.08 |
맛에 대한 주관적 해석 (0) | 2015.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