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옴바사(Big Wombassa)
빅 옴바사란 말은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중 ‘생각의 오해’라는 책에서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대니얼 길버트의 글에서 엣지 재단의 설립자인 존 브록만이 쓴 머리말에서 나온다.
빅 옴바사라는 말은 엣지의 설립자인 존 브룩만이 헐리우드 선셋 거리의 지저분한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그와 친했던 할리우드 스타한테 들은 말이다. 그는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된 유명한 배우였다.
그가 말했다. “빅 옴바사(Big Wombassa)야.”
브록만이 물었다.“뭐라고? 빅 뭐라고?"
그가 답한다. “빅 옴바사. 무슨 뜻이냐면, 자네가 앞으로 무엇을 얻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그런데 자네가 원하는 걸 얻었을 때 얻지 못하는 것.”
(아마도, 자신이 대스타가 되면 엄청 행복해 지리라고 상상했으나 정작 유명해지자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생각됨.)
길버트의 주 연구 분야는 ‘정서 예측’이다. 정서 예측은 ‘미래에 일어날 사건에 대한 정서적 반응을 예측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길버트는 임상의사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정서 예측가가 될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데 관심이 있지만, 사람들이 더 나은 정서예측가가 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 아닙니다. 과학자로서 내 역할이 이런 유형의 오류와 착각을 찾아내서 설명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찾아낸 결과를 활용하느냐 활용하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각자의 몫입니다.”
-- 생각의 해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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