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개체들이 도덕적이 되려는 다윈주의적 이유 1.

팔락 2011. 12. 29. 18:31

현재 우리는 개체들이 서로에게 이타적이고 관대하고 '도덕적'이 되려는 타당한 다윈주의적 이유를 네 가지 알고 있다. 첫째와 둘째 이유는 이타주의의 양 기둥이고 셋째와 넷쩨 이유는 이차적인 구조물들이다. 특히 언어와 소문을 지닌 인간 사회에서는 평판이 중요하다.

 

첫째, 유전적 친족 관계라는 특수한 경우가 있다. 이를 연고적(혈연적) 이타주의 부른다. 자신의 유전적 친족을 선호하도록 각 생물을 프로그램하는 유전자는 통계적으로 자신의 사본들에게 혜택을 줄 가능성이 높다.

 

둘째, 호혜적 이타주의다(네가 내 등을 긁어주면 나도 긁어주마). 받은 호의에 보답을 하고, 보답을 '예견'하면서 호의를 베푸는 것이다. 로버트 트리버스가 진화생물학에 처음 도입했고, 게임 이론이라는 수학적인 언어로 표현되곤 한 이 이론은 유전자의 공유에 의존하지 않는다. 사실 이런 이타주의는 서로 다른 종의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잘, 아마도 더 잘 작용할 것이며, 종종 공생이라고 불린다. 호혜적 이타주의는 필요와 그것을 충족시킬 능력의 비대칭 때문에 나타난다. 그것이 서로 다른 종 사이에서 유독 더 잘 나타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비대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자연선택은 비대칭적 필요와 기회의 관계에서 줄 수 있을 때는 주고, 줄 수 없을 때는 달라고 간청하는 셩향을 개체에게 부여하는 유전자를 선호한다. 또 의무를 기억하고, 원한을 품고, 교환 관계를 유지하고, 받기만 하는 사기꾼을 처벌하는 경향들도 선호한다.

 

셋째, 관대하고 친절하다는 평판을 얻음으로써 누리게 되는 다윈주의적 혜택이다. 평판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청소고기와 그들의 물고기 고객들 사이의 공생 관계가 연구되었는데, 고객들이 청줄청소놀래기를 지켜보다가 청소를 게을리하는 개체보다 근면한 개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넷째, 자하비의 이론으로 과시적 관대함은 속일 수 없는 진정한 광고의 역할을 한다. 즉 이타주의적 기증은 지배나 우월을 선전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류학자들은 그것을 포틀래치 효과라고 부른다. 이는 경쟁 관계에 있는 태평양 북서부 부족들의 족장들이 흥청망청 잔치를 별여서 서로 우열을 겨루는 풍습에서 따온 말이다. 극단적일 때는 한 쪽이 알거지가 될 때까지 번갈아 잔치를 벌이는 데, 이긴 쪽도 빈털터리가 되기는 마찬가지다. 현대의 '과시적 소비' 개념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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