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회학

프로페셔널리즘 세계의 구성 요소 2.

팔락 2011. 7. 27. 12:13

프로페셔널리즘 세계의 구성 요소

 

1. 전문적 지식과 숙련

일상적으로 쉽게 터득할 수 없는 전문지식과 숙련, 그리고 지속적인 지식의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다.

 

2. 제도적 윤리

전문적인 지식을 남용하거나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적인 윤리가 필수적이며, 이 윤리는 일반적인 법을 넘어서는 도덕성을 요구한다. 이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필수적이며, 단순한 말장난이 되지 않기 위해 윤리규약을 정밀하게 만들고 갈고 닦아야 할 뿐 아니라 위반을 판결하고 교정하는 방법을 강화해야 한다.

 

3. 직업에 대한 자율적인 통제

직업의 구성원이 자신의 노동을 스스로 통제하는 동시에 삶을 영위하게끔 허용하는 제도가 필요하며, 구성원이 될 자격의 통제, 구성원 인원수의 통제, 서비스의 질과 가격 그리고 서비스 범위의 통제가 포함된다.

 

 4. 독점과 자격증주의

특권은 시장에서 특정한 종류의 노동을 수행하는 배타적 권리에 대한 독점을 지키고 그럼으로써 노동시장의 보호막을 만든다. 그런 보호막을 지켜내는 사회적 기구는 전문직업적으로 통제된 수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입증하는 자격증명서이다. 독점과 자격증주의는 프로페셔널리즘의 경제적 특권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5. 재량권

프로페셔널리즘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실천할 때는, 구체적 처방이 확립된 경우라고 하더라도 개인별로 그 환경에 따라 다양한 변이가 나타난다. 이러한 변이에 대한 대처에는 각 전문가의 재량권이 폭넓게 인정되어야 한다.

 

 6. 프로페셔널리즘의 정신

프로페셔널리즘을 지지하는 사람은, 광범위한 정책을 결정하는 토론회나 실천을 행하는 지역사회 모두에서 강력하고 원칙에 입각한 의견을 반드시 개진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런 의견 개진은 개인에게 맡겨질 수 없다. 평가와 항변에서 가장 큰 영향력의 원천이 개인에게 권위 있는 지원을 제공하고 학문분야의 집합적 의견을 강력하게 표현하는 동료 단체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적 임무를 잘하지 못하도록 막는 노동환경을 제공하는 기관은 비윤리적이라고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런 환경을 제공하는 기관의 경영정책은 관료제의 속성이며 국가의 권력에 의해 촉진되는 위계적 통제 그리고 과정과 성과의 규격화라는 문제를 야기하여 프로페셔널리즘과 대립되기 때문이다.

 

즉, 관료제의 논리가 완전히 발휘된다면, 관료제는 전문직의 임무를 변형하고 그 과정에서 성과도 변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비스가 개인에게 제공되는 경우, 규격화는 일부의 경우에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다. 기준을 벗어나는 사람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위험도 있다.

 

경제편중주의의 이데올로기를 강조하는 것은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정면 공격으로 간주하며,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전문가의 서비스에 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것으로 여겨져야 한다.

 

전문직 회원은 고용주나 고객이 요청하는 것과 국가의 법을 판정하고 비판하며 복종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 그런 거부는 개별자의 양심이나 욕구 같은 개인적 입장이 아니라, 학문적 기본적 가치나 목적이 왜곡된다는 전문직의 입장을 근거로 해야 한다. 전문직 윤리는 고객, 국가, 공중으로부터의 독립을 종교 집회에서 주장되는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반드시 주장해야 한다.

 

전문가는 학문의 사용을 통제하기 위한 도덕적 권리뿐 아니라 기술적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 전문가에게 학문분야의 지식과 기술에 대한 소유자가 될 권리는 없으나 도덕적 관리인이 되어야 할 의무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