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화

안티고네 전설의 문학적 가치

팔락 2010. 4. 14. 17:48

안티고네 전설의 문학적 가치
 
 안티고네 전설은 인간의 조건에 내재해 있는 갈등의 모든 주요 상수를
표현하는 단 하나의 문학 작품이다. 이 상수는 모두 다섯 겹이다. 남성과
여성의 대립, 늙음과 젊음의 대립, 사회와 개인의 대립, 삶과 죽음의 대립,
인간과 신의 대립. 이 다섯 종류의 대립에서 생기는 갈등은 타협이 불가능
하다. 남성과 여성, 늙은이와 젊은이, 개인과 사회 또는 국가, 산 자와 죽은
자, 필멸의 존재와 불멸의 존재는 서로를 규정하는 갈등 과정에 의해 규정
되어 있다. ....

 

그리스 신화에는 인간의 역사에서 발견되는 몇 가지 기본적인 생물학적,
사회적 대립과 자기 인식이 암호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은 공동의 기억과
인식 속에 살아 있는 유산으로 전해 오고 있다.


 

< 안티고네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오이디푸스와 그의 어머니 이오카스테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오이디푸스
는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고 아내 이오카스테가 자신의 어머니였음을 알고는
자신의 눈을 찔러 멀게 했다.

 

안티고네는 여동생 이스메네와 함께 아버지의 길안내자가 되어, 그가 테베에
서 추방되어 아테네 근처에서 죽을 때까지 동행했다. 테베로 다시 돌아온 안티
고네와 여동생은 왕위를 놓고 싸우는 두 남자 형제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
스를 화해시키려고 노력했다.

 

에테오클레스는 테베와 왕관을 지키려 했고 폴리네이케스는 테베를 공격하고
 있었는데, 결국 그들은 모두 죽고 삼촌인 크레온이 왕이 되었다. 크레온은
에테오클레스의 장례식은 성대히 치렀지만, 폴리네이케스는 반역자임을 선포
하고 그의 시체를 들에 내다버려 짐승의 밥이 되게 했고 이를 거역하는 사람은
사형에 처한다고 포고했다.

 

그러나 안티고네는 폴리네이케스를 사랑했고 크레온의 명령이 옳지 않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그의 시체를 몰래 매장했다. 화가 난 크레온은 안티고네에게
처형령을 내리는 한편 지하감옥에 가두었고 그녀는 거기서 목을 매어 자살했다.

 

이런 일이 있은 뒤에 그녀의 애인이자 크레온의 아들인 하이몬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크레온의 아내 에우리디케도 자해(自害)하여 크레온은 파멸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이러한 내용은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Antigone〉에 따른 것이고 에우
리피데스에 따르면 안티고네는 하이몬과 도망쳐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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