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화

문화의 차이

팔락 2010. 4. 9. 18:15

문화의 차이

 

문화는 호박(琥珀) 속의 나비처럼 보존된 상징 체계가 아니다. 그것은
박물관의 진열대가 아니라 일상 생활의 실제적 활동 속에 존재한다.
거기에서 문화는 경쟁하는 목표들 그리고 다른 문화들의 압력을 받으며
진화한다.

 

문화는 찬양해야 할 단지 정적인 `차이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성취하는 좋고 나쁜 방법을 가리면서 서로 치열하게 경쟁한다.
이때 좋고 나쁨의 결정은 관찰자의 관점이 아니라 민족 자신들의 관점
을 통해, 그들이 냉정한 생활 현실 가운데서 맞서고 열망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 토머스 소웰의 <민족과 문화, 이주와 문화, 정복과 문화> ~~


 

인간 사회의 운명은 우연이나 인종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혁신적 성과물을 채택하려는 인간의 충동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 충동은
지리와 생태계의 변화와 결합되어 있다.

 

인간이 진화해 온 대부분의 기간에 우리는 식량 수집인이었다. 문명의 부속
물들 - 정착 생활, 도시, 노동의 분화, 정치, 군대의 전문화, 문자, 야금술 - 은
최근의 성과물이고, 농업은 약 1만년 전이었다.

 

농업은 길들이고 이용할 수 있는 식물과 동물이 있어야 가능한데, 그러한 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 종들은 세계 몇몇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비옥한
초승달 지대, 중국, 중남미가 대표적이었다. 이들 지역에서 최초의 문명이 발생
했다.

 

그때부터 지리는 운명과도 같았다.

'고전,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티고네 전설의 문학적 가치  (0) 2010.04.14
포템킨 빌리지(Potemkin village)  (0) 2010.04.13
브리콜라주(bricolage)  (0) 2010.04.08
언어의 생성 과정과 오용  (0) 2010.04.08
제로 톨러런스  (0) 201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