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화

포템킨 빌리지(Potemkin village)

팔락 2010. 4. 13. 16:03

1787년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여제(女帝)가 새로 합병한 크림반도 시찰에 나섰다. 극도로 낙후된 그 지역의 지사는 여제의 정부(情夫)인 그레고리 포템킨이었다.
그는 여제(女帝)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계략을 세운다. 두꺼운 종이에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려 놓고 여제(女帝)의 배가 지나는 강둑에 세워뒀다. 여제(女帝)가 지나고 나면 부랴부랴 그림을 하류로 옮겨 빈곤을 감추고 개발이 잘된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 이야기는 과장된 게 분명하지만 그 뒤 초라하거나 부끄러운 모습을 숨기려고 꾸며낸 눈가림을 뜻하는 포템킨 빌리지라는 말이 생겨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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