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얼룩빼기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얼룩빼기 ‘…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정지용 시인이 1927년 발표한 시 ‘향수’의 한 구절이다. 이동원과 박인수가 노래로 불러 널리 알려졌다. ‘지줄대다’ ‘질화로’ 같은 향토색 짙은 시어는 언제 들어도 정겹다. .. 우리말 2015.09.09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여리꾼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여리꾼 연극을 보려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서울 혜화동 대학로의 낯익은 풍경 하나. 일명 ‘삐끼’로 불리는 전문 호객꾼이 손님을 끄는 광경이다. 이들 중 일부는 ‘표가 매진됐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른 티켓을 파는가 하면 값을 부풀리기도 한다. 보.. 우리말 2015.09.09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하룻강아지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하룻강아지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멈추려 들다.’ 한자로는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고 한다. 강한 상대에게 무모하게 덤비는 걸 일컫는 말이다. 중국 제나라 장공(莊公)이 겪은 일화인데 장자(莊子)의 ‘인간세편(人間世篇)’에 나온다. 시골에서 살아.. 우리말 201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