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스티브블래스증후군

팔락 2013. 12. 23. 11:02

스티브블래스증후군

야구 선수가 갑자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등 제구력 난조를 겪는 증후군

 

1971년 피츠버그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오른손 투수인 스티브 블래스의 실제 예에서 유래한 용어다. 1968년부터 5년 연속 10승을 넘겼고, 1972년에 19승을 거둔 스티브 블래스는 1973년에 갑자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였다. 88이닝 동안 84개의 볼넷을 내주며 3승에 그쳤고, 1974년 5이닝 동안 7개의 볼넷을 던진 뒤 방출되어 은퇴하였다. 당시 블래스는 수차례 정밀 검사를 하였고 심리 치료까지 받았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하였다.

 

스티브블래스증후군의 대표적인 사례는 릭 엔키엘이 있으며, 그는 지난 2000년 시속 155km대 강속구로 11승을 기록하였지만, 그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1이닝 5개의 폭투를 던진 뒤 강판되었다.

 

# 야구의 투구, 배팅 농구의 슈팅 등 많은 스포츠에서 결정적인 행동은 오랜 연습 후에 무의식적인 뇌의 기제에 의해 나타난다. 흔히 말하는 몸이 기억한다는 말의 의미이다.

여기에 이성적인 분석에 의한 행동이 무의식적인 자동적인 기제에 간섭을 하면 혼란이 초래되어 제대로 된 행동이 나오질 않는다. 마음을 비우라는 말은 이런 의식적인 계산을 너무 깊이 하지 말고 자신의 몸의 기억을 믿고 행동하라는 뜻이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와 가족을 위한 새해 결심  (0) 2014.01.04
안면 신경마비 facial nerve palsy  (0) 2013.12.27
사과의 기술  (0) 2013.12.19
저승을 우리 영토로 만든 과학자들  (0) 2013.12.19
용기와 무모함  (0) 201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