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올어(Creole語)

크레올어는 다중 언어 사회에서 어린이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카리브 군도의 크레올 사회에서 처음 연구되었기에 지금은 이 언어를 'Creole'이라고 부른다.

 

크레올어들은 간단한 구문 구조를 갖는 언어들로서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끼리 사회를 이뤄 의사소통해야 할 때 생긴다. 이것은 이주, 침략 또는 서로 다른 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어난다.

 

그런 상황에서 어른들은 조악한 피진(pidgin)어를 만들게 되는데, 제한된 수의 명사, 동사, 수식어구들이 다양한 몸짓과 더불어 사용되는 빈곤한 의사소통체계이다. 피진어 사용자들의 어린이들은 부모들의 언어를 배우지만 피진어를 배우진 않는다. 대신 부모들의 언어를 사용함과 아울러 피진어에 기반을 둔 다른 아이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크레올어를 창조한다. 모든 크레올어들은 완전히 발달한 언어들과 매우 대조적인 기본적인 공통점이 있다.

 

1. 문법은 단어 순서에 기반한다. ; 이와 대조적으로 모든 인간 언어는 대체적으로 어형변화에 의존한다.

 

2. 회화의 7개 부분이 있다. ; 명사, 대명사, 형용사, 부사, 관사, 접속사. ; 많은 인간언어들은 이들 범주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을 생략하거나 새로운 것들을 첨가한다.

 

3. 명사들은 단수, 복수, 셀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된다. ; 많은 언어들은 셀 수 없는 범주가 결여된다.

 

4. 행위가 성공적이었는지, 실패한 것인지, 반복되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조동사로 사용되는 세 가지 불변화사(어형 변화가 없는 품사)가 있다. ; 많은 언어들은 이런 구분들이 없다.

 

5. 한 가지 단일한 동사 접속 체계가 있다. ; 대부분의 언어들은 대부분의 동사들에 대해 한 가지 일반적인 규칙을 갖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동사들의 대부분에 대해서는 특별 사례(불규칙 변화)를 갖는다.

 

6. 질문은 단어 순서가 아니라 억양으로 나타난다. ; 많은 언어들은 둘 다 사용한다.

 

Bickerton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많은 경우에 크레올어들이 갖는 이런 일반적인 특징들은 크레올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아이들의 부모가 사용하는 언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크레올어들은 언어가 갖는 선천적인 특정한 특징들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크레올어들 조차도 그런 특징을 직접 보여주지는 않는다. 위에 언급한 크레올어들의 모든 특징들이 선천적인 것이라면, 다른 언어들은 어떻게 다른 특징들을 갖는지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언어의 선천적 특징들은 크레올어에서 발견되는 특징들보다는 더 추상적이며,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모든 다른 형태의 언어들을 허용해야만 한다.

 

크레올어들이 언어의 일반적 특징들을 직접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언어의 어떤 특징들이 가장 쉽게 발달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옳다. 인간 언어들이 발달 초기에 이런 특징을 띤다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다.

 

-- 인지, 뇌,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