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세속주의, 미국 국부들의 종교관

팔락 2011. 12. 27. 12:48

관습적으로 미국의 국부들은 자연신교도로 간주되어왔다. 그들 중 자연신교도가 많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비록 그들 중 가장 위대한 사람들은 무신론자라는 주장이 있어왔지만). 그들이 종교에 관해 쓴 글을 보면 그들 대부분이 현재 시대의 관점에서 무신론자로 구분되었으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연신

볼테르와 페인(Thomas Paine)으로 대표되는 18세기 계몽운동가들의 자연신은 <구약성서>에 등장하여 정신병적 비행을 저지르는 신과는 전혀 다른 숭고한 존재다. 그는 우주 창조에 어울리는 존재로서, 고고하게도 인간사에 개의치 않으며, 고상하게도 개개인의 생각과 희망과 동떨어져 있으며, 우리의 잡다한 죄악이나 중얼거리는 뉘우침의 말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자연신은 우주의 법칙들과 상수들을 설정하고 그것들을 절묘할 정도의 정확도와 선견지명으로 미세하게 조율하고 우리가 빅뱅이라고 부르는 것을 일으킨 다음 은퇴하여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는 초공학자이자 모든 물리학을 마루리하는 물리학자이며, 수학자들의 처음이자 끝이며, 설계자들의 이상향이다.

 

대표적 미국 국부들의 종교애 관한 말들

다음 글들은 대표적인 미국 국부들이 한 말 중 일부이다.

 

"비물질적인 존재들에 관해 말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관해 말하는 것과 같다. 인간의 영혼, 천사, 신이 비물질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라고 즉, 신도, 천사도, 영혼도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꿈과 허깨비로 이루어진, 끝없는 심연으로 빠져들지 않는 다음에야.... 달리 추론할 수가 없다. 나는 정말로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전혀 증거를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을 붙들고 씨름하거나 고심하지 않으며, 실재하는 것들에 만족하며 충분히 몰입해 있다."

 

"나약한 마음을 노예처럼 위축시키는, 맹목적인 편견에 대한 모든 두려움을 떨쳐내거라. 이성을 제자리에 앉혀놓고 모든 사실, 모든 견해가 이성의 재판을 거치도록 하라. 신의 존재까지도 대담하게 묻고.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맹목적인 두려움보다 이성에 경의를 표하는 쪽을 더 용인할 테니."

 

"기독교는 여태껏 인간이 갈고 닦은 가장 비뚤어진 체제다."

-- 토머스 제퍼슨

 

"기독교의 사법제도는 거의 15세기 동안 재판에 적용되어왔다. 그런데 과연 어떤 결실을 맺어왔던가? 어디에서든 성직자들은 다소 오만함과 나태함을, 평신도들은 무지와 굴종을 보여준다. 그리고 양쪽 다 미신, 편협한 신앙, 종교 박해를 드러낸다."

-- 제임스 매디슨(James Madison)

 

"등대가 교회보다 더 유용하다."

--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가능한 모든 세계들 중에서 최상의 것은 종교가 없는 세계일 것이다."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기독교는 계시 종교였고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어떻게 수많은 우화, 설화, 전설이 유대교와 기독교라는 계시 종교와 뒤섞여서 역사상 가장 많은 피를 부른 종교를 만들어낸 것일까?"

-- 애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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