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기제가 드러난 적은 없지만, 최근의 연구로 뇌의 한 영역이 우리가 '자아'를 보는 장소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것을 처음 관찰한 사람들은 통제 불능의 간질을 앓는 젊은 여성의 피질 지도를 작성하던 스위스의 신경외과의 팀이었다.
오른쪽 관자놀이-정수리 부분을 자극하는 동안, 환자는 계속해서 '마치 나 자신 위에 떠다니고 있는 것 같은, 가볍다는 느낌, 더 놀랍게도, 마치 내가 천장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처럼, 나 자신의 몸 일부가 보이는' 현상을 경험했다.
몇몇 다른 환자들에게서 똑같은 유체이탈 반응을 유발한 뒤, 그 신경과 팀은 간단한 후속 실험을 했다. 그들은 일군의 자원자들에게, 각자 자기 몸 위에 떠다니고 있는 '자아'를 상상해보라고 요청했다. 그들이 그렇게 할 때, fMRI에서는 똑같은 관자놀이-정수리 영역이 확실히 활성화되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이 fMRI 반응은 자아의 심상을 떠올릴 때에만 일어났고, 다른 물체들이 머리 위에서 떠다니는 상상을 하면 뇌의 다른 영역이 활성화되었다. 이때 관자놀이-정수리 영역은 침묵을 지켰다.
fMRI를 행동과 상호 관련시키는 데 내재하는 모든 한계의 제지를 받기는 하지만, 이 연구로 연구자들은 우리가 몸을 기준으로 자아가 어디에 있다고 느끼는 경위에서 그 관자놀이-정수리 접합점이 중요하고 특정한 역할을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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