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화
취모구자(吹毛求疵)
팔락
2012. 8. 9. 12:40
취모구자(吹毛求疵)
남의 잘못과 상처를 돋보기를 들이대듯 일일이 들춰내는 행동을 吹毛求疵라고 합니다.
불 취(吹)字에 털 모(毛)字, 구할 구(求)字에 허물 자(疵)字.
입으로 남의 털을 불어가며 허물을 들춰낸다는 뜻입니다.
<한비자> <대체편(大體篇)>에 나오는 이 구절(吹毛而求小疵)은
‘털을 불어 작은 흉터를 찾는다.'는 말로 입으로 불어가며 털을 샅샅이 헤쳐서 그 속에 있는 상처를 찾아내는 것처럼, 잘 드러나지 않는 타인의 허물을 악착같이 찾아내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마치 자기만 알고 있는 사실인양 의기양양하며 남의 아픈 상처를 떠들어 대고 다니는 사람을 가리켜 털을 불어가며 남의 상처를 찾아낸다는 취모구자의 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일수록 오히려 자신은 더 더럽고 추한 법이니 마땅히 경계하는 것이 옳습니다.
남의 상처는 감싸주어야 하고, 남의 불행은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