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해

우리는 이제 더 잘 안다.

 

심리학에 재료를 공급하는 인간의 삶은

인간이 연구할 수 있는 가장 어렵고 복잡한 주제라는 것을.

 

우리는 삶의 가지가 어떻게 뻗어 나오고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어느 정도 의식한다.

 

우리는 인간이 깔끔하게 앞뒤가 들어맞는 정신을 가진 

기계 이상임을 이해한다.

 

우리가 그런 기계라면 인간을 분석의 해부대 위에 눞혀

충분히 해부된, 분리된 기계로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의 삶이 윤리에서나 법에서나

사회의 삶, 국가의 삶과 한데 묶여 있음을 안다.

 

우리는 그가 교육, 전통, 유전의 계통에 의해

모든 과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잇음을 알며, 

인간은 실로 공간의 세계와 시간의 세계,

물리적 세계와 심리적 세계 모두의 풍성함을 

자기 안으로 모아들인 소우주임을 안다.

 

-존 듀이